비밀과 거짓말

2009. 7. 5. 16:12독후감

k읍

음양택이 역수나 기묘한다.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형으로

물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지 않고 남에서 북으로 흘러 역수라고 표현하는 k읍.

그읍에는 정씨와 최씨 어디서든 라이벌은 있는법,밀고 당기는 앙숙이다.

 

죽임과 죽음을 두려워 하는 인간의 보편적 마음

치욕의 순간에는 모든 비밀의 집에서 벗어나 진살을 알 권리가 있다는 작가의 생각이다.

영준과 영우의 형제갈등과 화해 하기까지의 긴시간속에서

차츰 들어나는 아버지의 실체와 k읍사람들과의 갈등은 밝혀진다.

 

아버지를 떠나고 싶었던 형제

아버지를 떠날수있는 방법은 출세 유랑 그리고 죽음 세가지 뿐이라고 한다.

k읍은

비산비아 피난지지

산수가 수려하지도 않고 땅이넓고 기름진것도 아니지만 몸을 숨겨 머물만 하다는 곳이기도 한다.

k읍은 작가의 고향인 고창같은데 픽션이니 독자들 나름생각

아버지 정욱의 비밀이 점점 들어나면서 명선이라는 한번도 본적없는 동생과 또 다른 동명이인의 정명선

아버지위의 또 아버지 세대와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고인이 다되어버린 아들의 옛날 모습들이 k읍에서 똑같이 거리를 지나가고 그들의 옛날 모습과 똑같은 사람들이

한때의 시간이란 일상에의해 한겹한겹 덮히다가 사라지는게다

두소년의성장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이 스스로 에게 있음을 자각하면서 자란다.

진실은 알고 싶으면 알고 싶은대로 들추면 들추는대로 추악한 모습으로 다가올수있다고..

 

조상의 묘소앞에서 비로소 형제는 화해를 한다.

장자는 장자로서 자신의 위상과 아버지의 기대에 맞는 역활을 통해

차남은 차남대로 자신의존재와 멸시를 감내하며 위안받으려는 한시대를 보내고 그들은 소통한다.

비밀

거짓말

그곳에 진실이 숨겨있다.

 

 

병 나아 기러기표

옥양목의 새옷 새로

지어입고

눈 멀었던 햇빛 눈떠어(...)

아버지가 입고가신

두루막이 내음새로

내가 또 유랑해 가게 하는것을-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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