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6. 16:15ㆍ나의시
잠들어 있는 새벽강을 본적이 있는가?
회색빛 뿌연 안개속에 아직
잠들어 있다.
누가 깰세라,
벗겨진 이불자락을 끄집어 대는 소리에도
숨죽여 엎드린다.
어둠속에 갇혀버린 저강물은
기다리고 있다.
밝아오는 아침을....
전날 검푸르게 성났던 새벽강에
잔잔한 숨소리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