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올라

2015. 11. 17. 14:40나의시

 

소백산에 올라

 

소백산맥 고갯길에 단풍 떨어졌다

꽃 피는 시절 다가고 꽃 떨어져 슬픈 십일월

가을 안개가 첩첩 산중 마루금을 휘어감아

구름속에 갇힌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 봉우리에 올라보니

휘돌아치는 바람소리 가을들풀 울음소리

가을보내고 겨울이 스며드는 소리 들린다

때론 두렵지만 자연의 신비한 힘으로

숨쉬며 살아간다 

'나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휘어진 길  (0) 2015.12.18
구름속에 핀 꽃  (0) 2015.11.30
단풍 나무 아래에서  (0) 2015.11.13
부석사의 가을  (0) 2015.11.04
가을  (0) 201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