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30. 17:36나의시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딱히 할일 없이,


눈이 녹기만을 기다렸다

딱히 생각 없이,


몸 속에 꽉 메운 겨울이

꿈틀꿈틀

눈 속에 파묻힌 겨울이

느릿느릿

차고 흰 바람벽 겨울이

스멀스멀

이 봄을 알린다


병아리 노랑나비 버들 강아지

정다운것들과

돌아온 봄아,


2018년 3월 하순 씀

글,사진 -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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