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인능산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3. 10. 11. 13:09
재경 129회 웰빙걷기 후기(인능산)
일시-2013년 10월10일 목요일 오후
장소-인능산
일정-강남역 세븐 스프링스(12:00)에서 점심-408번 버스로 내곡동 텃밭-범바위산
-인능상 정상(326m)-신구대 식물원으로 하산-청계산 옛골까지 걸어 나와
-버스타고 또 지하철타고 각자 귀가(18:30) 대략 9km를 3시간 걸음
참가자-손진,이윤정,제성숙,한인숙
시월 어느날에
시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날에
시월 햇빛을 머리 꼭대기로 맞고 나서
강북에서 강남으로,배추밭에서 산길로
또 아스팔트길로 시간을 보내노니,
파란 가을 하늘아래 산들바람 불어
초록잎새 나무들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삶이 비록 초로인생 부유인생 일지라도
코스모스 국화꽃 피고 지는 계절을
알아 가노라.
시간을 멈추게 할 능력만 있다면
이 가을날을 꼭 붙잡아 두고 싶지만
하늘과 땅을 뒤집어 놓은 능력 없어
헛된 꿈은 잊고 가을 침묵을 닮아가니
어느새 앞산 뒷산 보이는 푸르디 푸른
은행나무 잎사귀 노랗게 변해 오고
단풍나무 잎사귀 빨갛게 변해 오는
가을 바람이 여름의 피로을
씻어 가노라.
영혼이 떨려오는 가을날이
나는 참 좋다.
2013년10월12일 토요일 씀
글-이 정
사진-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