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산목련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3. 11. 16. 22:52

산목련

 

목련꽃 봉오리는

떨구지 못한 무슨 번민과 증오 있길래

이제야 하나 둘, 툭 툭 터지고 있나,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봄날의 인연

실바람만 불어도 하얀 영혼 흔들려

자주빛으로 적셔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