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월드컵 공원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4. 2. 18. 20:28

 

재경 139회 웰빙 걷기

일시-2014년 2월18일 오후

장소-월드컵 공원

일정-마포 농수산 도매센타(14:00)-평화의 공원-하늘공원-노을 공원 외곽 둘레길-하늘공원의 메타쉐콰이어길

      -평화의 공원-마포구청역 6번 출구 도착(17:00) 정광수 돈까스에서 돈까스로 이른 저녁먹고 귀가

참가자-손진,이윤정,제성숙,한인숙(이상 4명)

 

 

월드컵 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 공원,노을 공원,난지천 공원,난지 한강공원

다섯개의 공원을 합한 공원으로

2002년 월드컵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서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안정화 하면서 3,471,090㎡면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이다.

1978년 부터 1993년 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면적의 평매립지 주변 샛강 한강 둔치위에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었다.

 

마포 농수산 도매 센터앞에서 만나 평화의공원 구름다리를 건넜다.

하늘공원에 오르니 황금빛으로 때론 하얀빛으로 출렁거리던 억새는

추수로 넓은 벌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늘 공원을 내려와 카페에 앉아 바라보는 한강물과 노을이 아름다운

노을공원에는 들어가지 않고 외곽 순환로를 따라 걸었다.

도로를 건너 하늘공원과 강변북로 사이에 메타쉐콰이어 산책로를 지나서

평화의 공원을 지나 마포구청역 6번 출구까지 또 걸어 이른 저녁으로

정광수씨가 직접 튀겨주는 돈까스를 먹었다.

구멍가게만한 돈까스집은 인터넷에 뜨면서 연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나

나이 먹은 우리들이 즐겨먹을 음식은 아닌성싶다.

지리산 흙돼지를 너무 먹으면 안되니까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차가운 빙판길을 달리는

뜨거운 심장소리가 들린다.

 

우린 날선 칼날을 차지 않더라도 편안한 운동화에

힘을 실어 걸었던 하루였다.

 

매주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맞추어 걷는다는것은

비록 백 몇시간중에 서너시간 함께 할뿐이지만

만나러 가는내내 설레임과 기대로 두근거린다.

 

눈 다운 눈 구경 제대로 못한채 올겨울 지나간다는

말이 무색하게 영동지방은 이월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하얀눈이 하염없이 내려 산속에 살아있는 모든게

흰눈으로 숨이 막여 죽을 지경이란다.

경주에서는 피끓는 젊은이가 눈속에 파묻여

차다찬 얼음이 되어 버렸다.

 

여름에는 홍수로 겨울에는 눈사태로

불 처럼 물이 무서운것은 알았다만

산천초목의 추위를 덮듯이 하얀옷을 입혀

기쁨과 세상의 더러움을 감춰줄줄 알았던

흰눈이 무섭다.

자연의 거대한 이치를 알수 없으니

겨울이 지나가는 길모퉁이에서

곧 올 봄이나 기다릴 밖에,

 

2014년 2월19일 씀

글-이 정

사진-손 진

참고-월드컵 공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