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눈밭에서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5. 8. 4. 16:43

 

눈밭에서

 

푸르디 푸른 소나무 한그루

소황병산 허허벌판 눈밭에 서 있네

 

함박눈 쏟아지는 대간길 길목에서

눈에 젖은 솔잎 오돌오돌 떨고 있네.

 

굽이굽이 돌아가는 대간길 능선에서

새하얀 그리움으로 오던길 잊으라 하네.

2015년1월30일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