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여름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5. 8. 4. 21:16
여름
쏟아지는 땡볕에
온 천지가 불같이 타오르면
들판의 풀잎들이 땀방울로 반짝입니다.
부서지는 땡볕에
뜨거운 청춘의 여름꽃을 피우면
산야의 이파리가 하늘로 높이 올라갑니다.
눈이 부신 땡볕에
가을을 기다리는 열매 맺으면
산야의 나무 뿌리가 땅으로 자꾸 뻗어갑니다.
바람 한점에도
가슴이 마구 뛰는
이런 날에는
소나기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