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황토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18. 2. 1. 11:22
작가-조정래
한국 역사와 현실에서 침묵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글로써 관심과 저항을 표현했던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믿음직하다
70년대 초반 작품인 '황토'가 이천년대 들어서 새롭게 탄생되었다
태순 세연 동익 삼남매의 자식을 둔 점례의 기구한 사연은
바로 우리 역사다
일본 한국 미국 제각각 다른 국적의 아버지를 둔 자식들
그곳에서 죽지 못하고 살아남은 한 여자의 삶이 한스럽게 그려져 있다
부끄러운 과거이고 숨길수 없는 우리의 역사가 소설속에 고스란히 배여져 있는 작품이다
세연 아빠만 빼고는 자식들 애비는 밉지만 자식은 버릴수 없는 어미의 심정
"세연이 일거라
내가 남긴 재산중에서 세연이 네가 법에 있는 장남 몫을 차지하고
태순이하고 동익이는 시집간 큰딸 작은딸한테 가는것만 주면 된다
어미 김점례
이렇게 또박또박 쓰고 나니 한결 마음이 후련해졌다."
본문의 거의 끝부분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