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3

일시-2020년 7월2일 목요일 흐리다 맑음

코스-장로교신학대학-아차산성-강신 약수터-한강 조망터-구리 둘레길-아차산성-장로교신학대학

 

원정 백두대간을 다녀와서도 컨디션이 별로 나쁘지 않아

하루 쉬고 아차산에 갔다

일찍 서두른다고 했어도 여덟시나 되어서 시작한 산행은 두시간만에 마쳤다

광나루에서 장로교 신학대학 후문까지 걸어 곧바로 산으로 오르면 아차산성이 나온다

산성 보루 갈림길에서 구리시로 빠져 계속 내려가면 강신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에 물이 많았다

이틀전에 내린비로 잡풀들이 더 싱싱해지고 소나무 색깔도 더 짙어졌다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많아 땀이 더 많이 난다

산불감시초소까지 하산하여 산등성이를 치고 올라친다

큰 바위얼굴 전망대를 지나 바위위에 서니 고구려 대장간 마을과 한강이 조망된다

하늘이 흐리고 강물도 흐려서 조망은 좋지 않았다

이어 대성암을 지나 한강 조망터에 올랐다

생수를 들이키고 잠시 쉬었다 하산길로 접어들어 산성을 지나 원점 회귀했다

오며가며 산딸기를 한 스물알쯤 따 먹었다

코로나는 물러날 기미가 안보이고 아파트 값은 계속 올라가고

남북 연락사무소도 폭파되고 어느거 하나 맘에 드는일이 없는 땅에 살다

산에서 잠시잠깐 막힌 숨을 토해내고 귀가해도 한나절이 안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