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글루미 선데이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1. 12. 19. 10:13

저자-닉 바이로코프

 

독일 함부르크에서 자유 기고자로 살고 있는 저자가 지은책은

흔히 알고 있는 남녀의 삼각관계 영화 줄거리와는 다소 다르게 전개되는 소설이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는 1933년 헝가리 가수 레죄 세레쉬가 작곡한 곡으로

당시 전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자살했다는 소문 때문에 자살의 노래라는

오명을 샀다

어렸을때부터 이 노래에 매료된 바르코프는 1988년 이를 모티브로 부다페스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대인과 작곡가 나치 여단장의 대화방식으로 전개된다

소설은 독일의 헝가리 점령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

소위 가해자라는 이들이 이차세계대전후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 요직을 차지하지만

유대인 탄압에 대한 과거 문제는 상관없다는 사회적 비판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사회 부조리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담아낸 음악은 날카로운 겨울 칼바람처럼

쓰리면서 아름다운 선율이다

 

231페이지에

"이 모든것을 간략하게 이야기할수도 있었다

부다페스트에 한 레스토랑이 있었고

그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노래 하나가 탄생했으며

그 곡을 작곡한 음악가는 자살을 했다

이미 50년도 넘은 이야기이지만 그때 이후로 그 레스토랑에서는 피아니스트들이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요즘에도 바다 건너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 노래를 연주해달라고

신청하며 1달러 지폐 한두 장의 팁을 피아니스트에세 건낸다.

클리블랜드에서 온 나이 든 관광객은 피아니스트에게 20달러짜리 지폐를 준적도 있다."

레스토랑 주인인 자보는 죽었지만 소설은 시간을 초월한 자보와 비크 여단장의 대화는

나치 폭압을 실랄하게 비판하지 않지만 대량학살등 무한 상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