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남한산성 56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2. 4. 25. 13:18
일시-2022년 4월25일 월요일 17/27 흐림
기온이 올라가는 한낮을 피해 아침운동을 한지 일주일째
티비만 보고 아침시간을 소비하면 먹을일 없는 조식을
키토빵 한개와 토마토 한개 미역국 한그릇을 먹고 나간다
그래도 평지 걷는일보다 오르막 올라가는일은 고단하여 배가 고파서는 안된다
밤새 가랑비가 내렸나보다 도로가 축축하고 공기도 습기를 잔뜩 품고 있다
산길로 들어섰다
금세 쏟아질듯 하늘이 침침하더니 어느사이 크기가 커진 나뭇잎 사이로
한두방울씩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운동시설을 지나 막바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는데
해는 구름속에 갇히고 비도 그쳤는데 얼굴과 이마에서 땀이 비오듯 흐른다
찐득하고 눅눅한 습기 탓이다
올라와보니 사람없는 장대도 운무에 갇혀 있다
이끼낀 성돌이 옛 역사를 말하듯 성벽이 더 굽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