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남한산성 69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2. 5. 23. 13:31

일시-2022년 5월23일 16/30 맑음

 

어제보다 삼십분 늦게 집을 나섰다

평지길만 걷는다면 나아지려나 매일 걸어도 어째 발걸음이 가볍지 않고

할때마다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발을 질질 끌다시피 언덕을 올라 계곡길을 다시 오른다

약수터 갈림길에는 여러개의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어 주로 남자들이 기구 운동에 열심이다

나는 통과세로 인사를 하고 지나쳐 오르지만 이른 아침부터 이곳까지만 올라와

몇시간 수다만 떨다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다

칠팔십 넘으면 거기까지만 왔다가기도 버거울것이다

하룻밤 사이에도 빠져나가는게 근육이니 부지런히 올라다녀야 그나마 근력이 유지할수가 있다

산성벽에 다달으니 계곡의 나무그늘에 가려졌던 햇살이 쨍하고 비추운다

낙엽송 연두잎은 그새 초록이 되어 싱그럽게 하늘로 뻗어 올라가고 찔레꽃도 절정이다

민들레는 벌써 홀씨되어 날아갈 채비를 하고 뭐가 그리 급한가

계절이 도망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