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2. 10. 28. 15:38

저자-김용택

 

그동안 쓴 시중에서도 시인의 사랑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랑시만 모은 시집이다

그중에 책 제목인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란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주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오! 내 사랑

 

내 사랑 그 숲에서 두고 왔네

오! 내 사랑 그 숲에 두고 왔네

봄비에 젖고 여름 햇살에 잎 무성하리

가을 달빛 빈숲에 차고 하얀 겨울 눈을 산을 그리리

내 사랑 그 강에 두고 왔네

오오! 내 사랑 그 강에 두고 왔네

굽이돌며 부서지는 흐르는 저 강에 두고 왔네

시린 가을 물소리 빈 들에 차고,겨울 달빛 찬 산을 부르는 그 강에

내 사랑 시퍼렇게 흘려 보내고 왔네

내 사랑, 오! 내 사랑 그리운 그 숲 그 강에 두고 나는 왔네.

 

오늘 하루

 

날이 흐리다

눈이 오려나

네가

보고 싶다.

 

쉽게 읽어지는 그의 사랑시는 순수함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