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제비꽃 연정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2. 12. 4. 09:58
저자-나태주

2020년 소월시문학상을 받은 수상 시인의 시선집이다
긴 문장을 난해하게 엮어만든 시도 많지만 때론
나태주 시인처럼 쉬운 단어로 간결한 짧은시가 우리 가슴을 친다
심신이 쇠약해진 지금 위로받기 좋은 시들이 많다
가까이 들여다보기와 멀리서 바라보기를 잘하는 시인의 시를
모두 읽어보기로 했다
소월시 문학심사평에선
"나태주 시인의 시편들은 그 시행이 짧지만 언제나 읽은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탄에 이르게 한다
위대한 자연과 삶의 세세한 풍경을 노래할때 은은한 사랑과 순정의 마음이
별처럼 빛난다."라고 했다
아름다운 여러시중
제비꽃 연정
멀리서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아
가끔 목소리
듣기만 해도 좋아
그치만 아이야
너무 가까이는
오랴고 애쓰지는 말아라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까지 높은날
봄날이라도 눈물
글썽이는 저녁무렵
나는 여기 잠시
너 보다가 날 저물면
돌아갈 사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