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3. 3. 7. 10:08
저자-이기호
삶속에서 소설을 쓴다는 젊은 작가의 짧은 소설들을 묶은 책이다
소설이라기보다 생활속 일기형식이라 편하게 읽혀진다
작가는 짧은글 우습다고 덤볐다가 편두통 위장장애까지 앓았다고 실토하지만
독자들은 글 한줄도 치열한 통증으로 태어난다는걸 알리 없다
단숨에 읽어나간 단편글들 아버지 무덤가에서 발견되는 치매걸린 노모를 업고 오는 길목
논두렁길에서 비를 맞는데 빗줄기는 굵지 않지만 비는 사선으로 내리는날
제목 봄비가 인상깊다
벚꽃 흩날리는 이유 동물원의 연인 제발 연애좀 해 등등
점점 웃을일이 없어져 안타까운데 하나같이 짠한 스토리가 많아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