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남한산성 101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5. 1. 11. 11:25

일시-2025년 1월10일 금요일 맑음 -12/2

 

요 며칠은 진짜 겨울이다

체온조절만 잘 하면 오히려 운동하기가 좋다

그러나 체온조절에 실패해서 감기를 앓은지 벌써 보름째다

목이 아프다 목소리가 안나오던 절정기는 지났고 지금은 기침하면 기관지에서 가래가 끌려 나오는 정도다

요즘 호흡기 질환이 대 유행이라고 연일 뉴스에 뜨던데 따라갈 필요없는 유행에 동참한 기분 별로다

감기는 꼼짝없이 쉬어야 낫는 병,그러다 보니 잠을 못자고,

바람 별로 없는 날은 꼭 정상이 아니여도 산으로 간다

오늘은 쉬엄쉬엄 가다보니 정상이다

정상 가는길 중에는 아직도 응달은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찼다 뺐다 하면서 갔다

암문을 통과하면 성안이다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비상통로를 말하는데

12개의 암문중 2 암문하고 내가 통과하는 6암문만 지붕이 평평한 평거식이고

나머진 둥근 홍예식이다

주로 성벽의 흐름 방향과는 달리 입구가 북서쪽을 향하고 있어 외부에서 쉽게 관측되기

어렵도록 하였다

북동쪽 성벽을 돌출하여 암문으로 접근하는 적을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공격할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은 인조 15년 1월23일 한밤중 습격해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곳이라하여

서암문 파적지라 부른다,고 앞문 앞 비석에 적혀 있다

성안에는 서너명 산책하는 사람들 뿐 까마귀 서너마리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아가며

조용한 산성이 떠나가라 까악까악 내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