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개밥바라기 별
초록별에 부는 바람
2025. 2. 21. 16:22
저자-황석영
올 겨울 다시 읽는다
자서전격인 "수인"에서 자세하게 쓰여진 내용들로 그러니까 작가의 성장기의 행적은
수인보다 먼저 한권의 소설로 탄생된 작품이다
제도권에 갇혀 교육제도에 숨이 막혀 스스로 자퇴를 하며
"내 인생의 대부분이 이런 충족된 시간들이 아니라 제도를 재생산하는 규율의 시간속에서
영향받고 형성된다는 것에 저는 놀랐습니다
학교 교육은 모든 창의적 지성 대신에 획일적인 체제 내 인간을 요구하고
그안에서 지배력을 재생산한다는것입니다"
제도와 학교의 틀에서 빠져 나온 작가는 엄청난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두려웠을텐데
떡잎 부터 다른 인물이였나보다
누구나 육체적 변화와 함께 정신적 방황을 하는 청소년기를 유난스럽게 겪는 작가는
안해본 노동과 감옥 스님 온갖 경험을 두루 거치고 성장을 하였음을 알게 되는 소설이다
소설은 일장에서 십삼장까지 친구 이름을 따 화자를 바꾸며 한문장씩 연결시켰다
개밥바라기별,제목이 정스럽다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때는 샛별이고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소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이름 붙여졌단다
젊은 시절 방황도 아름답기만 하니 이제 돌아갈수 없는 젊음을 소설에서나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