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2012. 10. 25. 15:20유머

★ 천생연분

노총각과 노처녀가 어느날 선을 보게 되었다.

워낙 말수가 적어서 애인이 없었던 두 사람은

멀뚱멀뚱 앉아서 커피를 시켰다.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철’ 입니다.

철이요…. 성은 ‘전’이구요.

전 철이 제 이름입니다.”

남자는 사뭇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뒤집어지는 게 아닌가.

남자는 민망한 듯 물었다.

“아니, 뭐가 그리 우스우시죠?”

그러자 여자가 대답했다.

"사실, 전 이호선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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