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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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진 건의령에서 구부시령까지
일시-2021년 2월9일 화요일 맑음 코스-35번 국도변-건의령-푯대봉-석희봉-구부시령-예수원-하사미동 접속거리 0.7km+백두대간길 6.8km+접속거리 2.5km=대략10km 4시간 삼십분 걸림 구부시령에 다시 오다니 옛날 옛적에 백두대간 덕항산 아래 대기리 마을에서 주막을 하던 여인이 있었는데 지아비들이 계속 요절하는 바람에 아홉명이나 모시고 살아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기구한 여인의 전설이 깃든 곳 가까이에서 우리는 대장을 떠나 보내고 대장을 다시 만나러 왔다 대장은 세상을 떠날 자리를 예언이라도 하듯 삼수령에서 구부시령 구간을 리딩하면서 안내지에 썼던 내용이다 "흙에서 흙으로 돌아갈 이 인생 내것도 아닌 몸 살았을때 이곳 저곳 백두대간 길을 걸어보며 덕항산을 지나 전설이 깃든 구부시령의 넋을 기려보..
2021.01.26 -
3-52차 조침령에서 한계령까지
일시-2020년 8월17일 월요일 23:50~8월18일 화요일 맑고 바람 붐 장소-백두대간 남설악 구간 북진 코스-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조침령(770m)-북암령(940m)-단목령(855m)-오색삼거리-점봉산(1424m) -망대암산(1236m)-1157.6봉-산 사면-계곡-인제읍 좁은 도로로 하산 백두대간 24km+접속거리 약5.5km=29.5km를 14시간 걸림 강원도까지 올라온 백두대간은 이제 설악의 품을 향해 달려간다 바짝바짝 다가오는 출국날짜를 생각하면 몸사려 가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스무날이나 남았는데 대간을 건너뛰기가 아쉬워 강행했다 세번째 백두대간은 이번으로 마지막이 될것이다 오밤중 배낭 메고 집 나서는일은 큰일이라 하루종일 긴장감이 돈다 낮잠도 한두시간 자둬야 하고 단백질 보충도 충분히 해야한..
2020.08.19 -
3-48차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일시-2020년 7월6일 월요일 23:50~7월7일 화요일 흐리다 맑음 장소-백두대간 구룡령에서 갈전곡봉 조침령 구간 북진 코스-구룡령(1013m)-1100 삼각점봉-구룡령 옛길-1121봉-1066봉-갈전 약수터 갈림길-갈전곡봉 -1016 삼각점봉-왕승골 조경동 사거리-평해손씨묘-968 삼각점봉-연가리골샘터 갈림길 -956봉-1061봉-황이리 진흑동사거리-쇠나드리 안부-720삼각점봉-옛조침령 쇠나드리 고개 -조침령-진동삼거리 주차장 백두대간 21.25km+접속거리 1.2km=22.45km를 아홉시간 걸림 접속거리가 길고 험해 중간에서 끊기 어려운 구간중 하나인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도 무박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죽을똥 살똥 네 다섯 봉우리를 넘어 도달했던 약수산과 갈전곡봉 사이에 있는 천미터가 넘는 높은 고..
2020.07.08 -
3-47차 두문동재에서 삼수령까지
일시-2020년 6월30일 화요일 비 장소-백두대간 매봉산 구간 북진 코스-두문동재(싸리재 1268m)-금대봉(1418m)-검룡소 갈림길-쑤아발령-비단봉(1281m) -채소밭 단지-바람의 언덕-매봉산(천의봉 1303m)-낙동정맥 갈림길-포장도로-삼수령(피재 935m) 백두대간 10km를 3시간 30분 걸림 화방재에서 삼수령까지는 겨울에 지나 갔어야할 구간이다 야생화 축제에 맞추느라 초여름으로 미뤘다가 유월초 두문동재에서 화방재까지 다녀오고 뒤 이어 두문동재에서 삼수령까지 길을 잇는다 일기예보는 엄청난 폭우를 대비하라며 이백에서 삼백미리가 예상된다는 날이다 초 봄에 비 바람 예보에 최소됐던날이 있었지만 막상 당일이 되어보니 기상예보와는 달랐다 이번에도 예보가 틀리기를 바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2020.07.01 -
3-46차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
일시-2020년 6월15일 월요일 11:50~6월16일 화요일 맑음 장소-백두대간 응복산 약수산 구간 북진 코스-진고개(960m)-동대산(1436m)-차돌백이-신선목이(1120m)-두로봉(1421m)-신배령-만월봉(1281m) -응복산(1359m)-마늘봉-아미봉-약수산(1306m)-구룡령(1013m) 백두대간길 22.5km를 10시간 걸림 하루종일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두세시간 낮 잠을 잤어도 남들 자는 시각에 집 나서니 힘이 없다 무박 산행이 주는 압박감이 컸나 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내내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여 막차로 갈아타고 산행버스가 정지하는 양재역사 위로 나오니 밤공기가 시원하여 잠이 확 달아났다 한밤중에 떠나는 무박산행은 생체리듬이 깨져 건강에는 무리가 갈테지만 더운 여름산행에서는 한..
2020.06.17 -
3-45차 두문동재에서 화방재까지
일시-2020년 6월2일 화요일 맑음 장소-백두대간 함백산 구간 남진 코스-두문동재(싸리재 1268m)-은대봉(1442.3m)-중함백(1505m)-함백산(1572.9m)-만항재(1330m)-창옥봉(1238m) -수리봉(1214m)-화방재(950m) 백두대간 12km를 4시간 걸림 올초에 이어 나갔어야할 화방재에서 두문동재 구간을 초여름이 되어서야 잇는다 함백산을 지나면 대간길은 피재에서 방향을 틀어 북으로 두타 청옥산을 향해 달려가고 남으로는 태백산과 구룡산을 거쳐 소백산으로 뻗어나가는 산줄기가 뒤따라오는 구간이다 북으로 달려가야 맞거늘 오늘은 거꾸로 방향을 돌려 남진이다 38번 지방국도가 지나는 일명 싸리재라고도 불리는 두문동재에 다달았다 지난달 폭우로 대간이 최소되어 한달만에 원정산행 버스를 탔더니 ..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