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청계천으로
2012. 11. 4. 23:18ㆍ여행
휴가나온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와 늦가을 데이트를
경복궁돌담길옆 청와대 은행나무길을 걷다 청와대 사랑채에 들러 구경하고
대통령 내외와 서보는 영광을 가졌으나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사진 찍었다는 바람에 삭제시키고
통인시장에 들러 철판에 지져내는 떡볶이를 먹었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린 떡볶이와 단백한 녹두 빈대떡을 맛보았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우산을 폈다 접었다,비에 젖은 은행잎들을 초라해
작년 기억에 분분히 날리던 은행 이파리는 볼수 없었다
어제의 강행군으로 피로한 다리는 오늘도 이어져 종아리 근육이 뭉쳤으나
즐거워하는 아들과 그여친땜에 나도 덩달아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지하철로 을지로에 이동해 청계천에 들러 등불축제를 관람하였다.
비에 젖지 않게 특수처리된 한지인지,한지로 만들어진 가지각색의 등은 청계천 물위에 떠서
많은 인파와 함께 떠밀려 가는듯했다.
비는 오는데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너도나도 핸드폰을 꺼내 찍고 사람구경 등불구경,
나는 처음구경 하는 이것을 작년에도 아들은 구경했다고 한다.
몇십년 대대로 이어온 짜장면집은 늦게 가는바람에 맛을 보지 못하고
예전의 낙지골목으로 유명했던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음식점 골목에서 순두부를 먹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