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014. 3. 10. 23:49일반산행

 

 

 

일시-2014년 3월10일 월요일 오후

장소-청계산

일정-지하철 양재역 10번출구에서 4432버스로 관현사입구역 하차(14:10)-산행 들머리

      -매바위-매봉(582,5m)-급경사-옛골로 하산(18:00)-옛골토성에서 오리 샤브샤브먹고 귀가

참가자-손진,이윤정,제성숙

 

 

 

 

 

 

 

 

 

 

 

 

 

 

 

 

 

 

 

 

 

 

 

산이 거기 있어

 

봄을 부르는 바람이 살랑 거리는 오후,

개나리 진달래 없는 청계산에 올랐다.

아름다운 그녀들과 셋이서,

눈송이 날리던 청계산과

꽃송이 날리던 청계산에는

양지는 희뿌연 먼지와 흙탕길이고

음지는 허옇게 남은 분칠과 얼음길이다.

너나 나나 삶처럼 돌고 돌아,

 

겨울산의 적요를 깨고

연두빛으로 대지를 흔들어

아우성 거리는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벗어진 나뭇가지에 물 올라,

산새들이 먼저 와 기다린다

슬퍼서 올라오고 기뻐서 올라와도

발자국 남겨도 세금 내라 않는다.

니것도 내것도 아닌 우리산이라,

 

속절없이 다리심 풀릴때

산이 거기 있어

그녀들과 함께 했다.

2014년 3월12일 씀

글-이 정

사진-손 진,제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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