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7

2020. 3. 8. 11:15카테고리 없음


일시-20202년 3월6일 금요일 맑음


어젯밤 공기청정기를 취침모드로 잠들기전까지 한시간여를 틀어놓았더니 

콧구멍으로 시원한 공기가 들어와서 숨쉬기는 한결 편했는데

너무 가까이 찬바람을 맞았는지 자고 일어나니 편두통 기미가 있다

컨디션 생각하면 검단산 산행은 포기해야지만

조금만 감기기운 온다고 가다말다가는 체력은 도로마이타불 되고 말거라서

그냥 감행했다

띵하게 흔들리는 골로 차비를 하고 집 나서고 버스타로 가는거하고

버스에서 하차에서 산행입구까지 걸어가는것이 괴롭지

막상 산행시작하니 아픈줄을 몰랐다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학생이나 청년들 노인네들이 어디 갈곳이 마땅찮으니

산으로 산으로 피신을 와서 금요일임에도 사람이 꽤 있다

정상으로 오를수록 산새소리가 시끄럽고 사람들은 점점 줄어든다

정상에서 휴식하는 사람들이 건네는 음식을 받아먹어 길들여진 새들은

도망도 안가고 사람주변을 맴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새들에게 인위적인 방법으로 먹이를 주는것이

새들에게 이로운일이 아닐텐데 그 와중에 새들에게 먹이를 나눠주고도 모자라

나무곳곳에 먹이를 꽂아두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너른길을 선택해서 왕복으로 원점회귀했더니

육킬로여미터의 산행은 두시간 이십분 소모되었다

걷는속도는 매한가지나 약수터와 헬기장 정상에서 물 한모금씩 마시면서

앉거나 서서 쉬는 시간을 단축하다보니 처음 보다는 대략 십분 정도 빨라졌다

귀가해서 샤워하고 저녁 먹고 테레비젼 보고 자려는데 다시 등이 쑤시고 골도 아프다

쌍화탕 한병을 뜨겁게 데워 마시고 진통제 한알로 두통을 다스렸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긴장되는 요즘 언제나 잠잠해질런지

애구 아프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