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75

2022. 6. 8. 14:18일반산행

일시-2022년 6월8일 17/25 수요일 맑음

 

이른 아침 운동이랍시고 산행하러 나오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그런 부담이 많이 줄었다

토마토 한개에 삶은 계란 한개 올리브 오일 이십씨시만 마셔도

배가 고프지 않으니 밥 안 먹어도 죽지는 않겠다

그러길래 습관들이기가 무섭지 습관 되면 몸이 알아서 적응한다

대신 점심은 고기를 곁들인 샐러드로 영양은 부족하지 않으나

저탄고지 식단으로 바꾼지 채 일년도 안되었는데 그사이 위가 줄었 들었나

맘껏 먹고 싶어도 먹을수가 없다

그래도 꺼질줄 모르는 뱃살은 여전하여 나쁜것은 아마도 유전인가보다

초반 언덕배기와 약수터 갈림길 그리곤 가파른 계곡길을 지나 성벽에 다달으지만

초반 억덕배기까지가 가장 힘들다

산행 시작 삼사십분 숨고르기가 된다음부터는 숨차지않게 천천히 올리면 오히려 쉽다

그냥 저냥 생각없이 올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굳게 닫힌 장대의 무망루라는 현판이 새겨진 이층 누각도 햇볕을 받아 환하다

무망루는 병자호란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팔년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후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영조가 이름지은것이다

지금은 계단이 막혀있어 이층으로 올라갈수가 없고 장대 옆 작은 전각안에 무망루 비석이 따로있다

그옆에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식수 화강암 비석과 함께 

하산길에 따먹던 산딸기도 이젠 거의 없다

찔레꽃도 그렇고 산딸기도 그렇고 줄기에 작은 가시들이 박혀 있다

산에 사는 나무와 풀들은 땅에 사는 나무나 풀들보다 독하다

풀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긴옷을 입어야는데 더운것을 못견디는 나는

반바지에 반팔을 입어 지금부터는 날파리와 날벌레들과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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