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와 그아빠
2010. 3. 10. 17:27ㆍ동식물
늙은 초롱이는 잠이 많아졌다.아침먹고 자고 낮에도 자고 저녁 먹고 자고...
베게까지 애용하는 초롱이는 지가 사람인줄 안다.
아주 누구닮아 잠꾸러기라고 아빠가 늘 하는소리다.
내가 듣지 못한 초인종소리가 나면 현관으로 뛰어가 짖어대는걸 보면 아직 지 할일은 잊어버리지 않았나보다.
점점 머리통 커지는 아이들과 대화는 감소하고 초롱이하고라도 놀아야지,
슬프지만 품안의 자식들이 커서 대견하고, 부모는 늙어가고,그게 인생이지,뭐,
술이나 한잔해야 초롱이는 아빠를 좋아하는데,귀찮은 초롱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