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4월25일 금요일

2014. 4. 26. 05:12여행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남편은 외출하고 나는 로마 리뷰를 쓰고 오전을 보냈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외출했던 남편이 들어오고

아직 로마의 광장과 분수 그리고 궁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나는

더듬 더듬 다녀온길을 되새김하느라 또 하루를 보냈다.

천지 길바닥에 깔려있는 대리석 한판이라도 들고 올수있다면 좋으련만

암튼 열불난 몸의 열의 식혀준 시원한 대리석이 생각나는 로마의 기억이다.

산책가는길에 도심속 전원주택가는 집집이 아름들이 나무와 꽃들이 빗물을

고스란히 받고 있어 푸르름이 더한다.

헝가리 난초꽃이 크고 요염하다.

길거리 가로수는 마로니에와 올리브 보리수 플라타너스가 많다.

분홍빛깔과 하얀빛갈의 꽃망울이 떨어지면서 커피콩만한 열매가 다닥다닥 매달린게

무슨 나무인지도,

아직 올리브와 보리수 나무의 다른점을 잘모르겠다.

아카시아 꽃잎이 후둑둑 떨어진 집앞에서 한동안 정신을 놓고 바라보았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오히려 들어가는 대문을 좁아졌어도 흐드러진 꽃잎 때문에

지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참 아름다운 광경이다.

로마에서는 울툴불퉁 들어낸 근육질 남자들만 보느라고

꽃한송이를 못본거 같다.

저녁후 겔레르트 언덕으로 운동갔다 오면서 과일 노점상에서

서울에서 비싸 많이 못사먹었던 딸기가 한팩에 240포린트로 엄청 싸다

여기는 하우스농사는 없어 노지 딸기는 큰것도 작은것도 크기는 제각각이고

맛도 시큼털털한것도 달달한것도 제각각이었다.

오렌지하고 딸기는 많이 먹고 가게 생겼다.

수박값도 저렴하다는데 언제 나올런지 수박맛을 빨리 보고싶다.

집으로 오늘길이 무척 아름답고 나무들이 많아 기분좋은 밤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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