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바람길
2015. 10. 1. 14:07ㆍ나의시
하늘길 바람길
산 바람 산들거리는 태백의 준령에 들어서
해뜨는 하늘 바라보고 올라
푸르름이 온몸을 적시도록
하늘길을 걸어 가네
산새와 풀벌레도 조용한 인적 드문 산속에서
해 저문 하늘 바라보고 내려와
노르스름한 고통을 녹이도록
바람길을 걸어 가네
봄 여름 가고 가을이 오면
하늘길 바람길은 단풍길 되어
황홀한 절정을 살다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