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바람길

2015. 10. 1. 14:07나의시

 

 

 

하늘길 바람길

 

산 바람 산들거리는 태백의 준령에 들어서

해뜨는 하늘 바라보고 올라

푸르름이 온몸을 적시도록

하늘길을 걸어 가네

 

산새와 풀벌레도 조용한 인적 드문 산속에서

해 저문 하늘 바라보고 내려와

노르스름한 고통을 녹이도록

바람길을 걸어 가네

 

봄 여름 가고 가을이 오면

하늘길 바람길은 단풍길 되어

황홀한 절정을 살다 가네

 

 

 

 

 

 

 

 

 

 

 

 

 

 

 

 

 

'나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석사의 가을  (0) 2015.11.04
가을  (0) 2015.11.04
태백산의 여름과 가을사이  (0) 2015.09.16
야생꽃  (0) 2015.09.16
여름  (0) 201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