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25
2020. 5. 15. 14:13ㆍ일반산행
일시-2020년 14일 목요일 맑음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미리 훈련산행을 다녀왔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어제보다 삼십분 늦게 나섰더니 구름이 끼었는데도
얼굴로 땀이 흐른다
산행 초입에서부터 다른날보다 조금 빨리 걸었나 보다
그나마 오전중이라 햇살이 연해서 모자 벗고 걸어도 자외선 걱정은 덜했다
산행중에는 한여름 패션으로 다녀도 더운데 방풍 자켓과 바람막이를 껴입고
오르는사람을 보면 미련스럽기도 하고 대단스럽기도 하다
추운것도 더운것도 못견디는 나같은 사람은 산행중에는 차라리 추운것이 훨씬 낫다
추울땐 빨리 걸으면 되지만 더울땐 천천히 걸어도 덥기 때문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동쪽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팔당대교 뒤에는 예봉산과 용문산 산너울이 초록으로 출렁거린다
날은 점점 더워 여름으로 치닫는데 이달초 긴 연휴동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바이러스 재발병이 높아졌다
여태까지 애써 물리쳤나 했더니 술 마시고 춤추고 노는 젊은것들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생겼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봄을 몽땅 뺏아가 가더니 이제는 여름까지 뺏어갈 모양이다
전문가들은 올가을과 겨울에 다시 대유행을 예감하고 길게는 내년초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어딜 안돌아다니고 집구석만 있으면 걱정없으려나
자다가도 한번 깨면 이런저런 생각과 헝가리 갈일이 걱정되어 쉽게 잠이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