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2. 10:00ㆍ일반산행
일시-2021년 11월12일 목요일 10/-1 흐림
어제에 이어 운동은 남한산성으로 간다
지하철 5호선 마지막역인 마천역에서 오르는길은 도로와 시멘트 오르막길로
일킬로 이상 걸어야 본격적인 등산초입이 나오지만 산성으로 진입이 가장 빠르다
지하철 산성역에서 버스로 산성 종로까지 가는 쉬운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운동삼아 가는길은 걸어 올라가는게 맞다
오후에 빗방울 예보가 있었지만 산성 서문에 다달을때까지 흐리기만 했다
바람은 선선한기를 넘어 차게 느껴졌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섞여 아무 생각없이 오르기만 해도 되는길이라
숨 차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만 잘하면 되는 등산로이다
바람차고 날은 흐리고 을씨년스런 날씨땜에 사람도 뜸했다
아무리 추운 날에도 심장뛰는 오르막에는 춥지 않았던거 처럼
적당히 차가워진 공기에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어제보단 다리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거 말고는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오르는 속도는 너무 느렸다
서문에서 서문 전망대로 이동하여 오래 머물지 않고
하산했다
남한산성의 면적은 528.460제곱미터이고 주봉인 497.9m의 청량산과
북쪽의 467.6m의 연주봉 동쪽의 502m의 망월봉과 515m의 벌봉을 잇는 산성으로
골골이 넓어 여러갈래로 오르고 내릴수 있다
서문 전망대 아래의 하산길은 끝까지 나무계단이 놓여 있었다
산할아버지가 가꾸었다는 나무들은 아직 가을이었다
물이 말라 찔끔거리는 계곡으로 기울어진 단풍나무가 햇볕을 쐬며 한단풍으로
경치를 뽐낸다
십년전 이곳까지 와서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는데 도통 기억에 없으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기억을 되살리기엔 간단이나마 사진과 글만한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