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4
2022. 3. 6. 11:14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3월5일 토요일 -1/9 맑고 바람붐
서문으로 올라서는 막바지에 호랑이를 주제로 팻말이 서 있듯
남한산성에도 예전에는 호랑이가 살았던곳이다
산성리의 '길 안내하는 호랑이' 설화에서 호랑이가 수호신인 이회 장군의 사당까지
마치 산신령의곁에서 마을을 지키는 호랑이신 같이
길을 잃은 마을 주민을 안내하기도 했단다
지금은 호랑이는 고사하고 인근 근린공원에서 보던 고라니아 너구리 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고 작은 동물조차 볼수 없으니
곳곳 약수터나 골짜기 물 흐르는곳에 운동시설까지 설치해놓고 체력단련하는
그야말로 뻔질나게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자국만 산길 여기저기를 뚫어놓았다
호랑이는 특히 설화나 동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며 영물이다
일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유해 동물을 구제한다는 명분으로 남획을 일삼아
결국 한반도에서 호랑이는 멸종에 이르게 된다
올해 任寅年은 육십간지중 39번째해로 검은 호랑이의 해다
특히 나흘뒤면 대통령 얼굴이 바뀌는 해인데 항간에는 호랑이 관상을 가진자가
유리하단 소문인데 그들이 말하는 정권교체가 될지 아님 정치교체 하여
부동산 폭등시킨 정부에 다시 기회를 주려는지
표는 열어봐야 민심을 알수 있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봄을 부르는 봄바람이 산 정상에 오를수록 거세게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