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6
2022. 3. 8. 10:07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3월8일 화요일 맑음 2/13
나라 안밖으로 전쟁과 화마 대선정국까지 어수선한 분위기다
세상의 속도에 휘말리지 않고 나대로 살아가기도 힘에 부친다
이럴땐 남 눈치 볼것없이 나의 속도를 유지하는것도
삶의 한 방편이고 무기다
돌이켜보면 공평도 가치도 무지로 견뎌냈던 날들이 많았다
나의 생각이 곧 나의 세계인양,
하지만 정답없는 인생길에 해맨다고 길을 잃는건 아니라는
눈부신 희망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맘과 몸이 하나되지 못하여 균형이 깨질때 찾아오는건 병마뿐이기에
오늘도 나는 햇살 좋은 오후 산으로 갔다
들리고 보이고 느끼는 세속적인 세상에서 잠시 생각머리를 지우고
걷노라면 이것 또한 명상이다
오고가는 산길에 얼었던 땅이 녹아 군데군데 질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