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63
2022. 5. 16. 14:04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5월15일 일요일 14/26 맑음
며칠전 구병산 다녀온 몸살기가 가시자 어제는 예식장에 다녀오느라
소홀했던 아침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휴일이라 이른 아침임에도 숲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아침마다 운동시설에서 만나는 나이든 아저씨들에게 통과세처럼 가볍게 인사도 건넨다
노랗고 분홍으로 짙게 피었던 꽃들은 이미 지고 벌써 개복숭아는 열매를 맺어
하나둘씩 산길에 떨어져 있었다
철쭉도 지어가고 있고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이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가 있었을텐데
꽃이 지는것은 정말 하룻밤 사이 한순간이다
약수터 갈림길에도 보라빛 난초와 분홍 금낭화가 이쁘게 피었다
싹튼 생명이 자라고 대지가 깨어나는 봄의 한가운데 오월도 벌써 반절이다
온갖 물릴것들로 가득찬 여름이 오기전 지금이 딱 좋은데
봄은 길고 여름은 짧게 하는 마술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