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2022. 9. 6. 16:14독후감

저자-김훈

그의 문체는 숨소리같다

기자 습성이 남아 있는듯 짧고 간결하여 읽기 편해 언제나 믿는편이다

밀물과 썰물의 파도소리처럼 긴장과 여유가 넘나드는데

올 여름 폭염을 견디고 새책을 펴냈다길래 구입했다

하얼빈

한국인이라면 모두 아는사람 안중근을 다루는 소설이라 부담감이 컸을것만 같다

소설은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팩트를 다뤘다

일본과 한국 이토와 안중근 풀릴듯 풀리지 않는 한일관계

이토가 한국 통감이 된 이래 한국 황제를 협박하여 을사오개조약 정미 칠개 조약을 체결하였다

의병이 일어나 싸우고 일본 군대는 이를 진압하여 결국 나라잃은 설움을 겪은 사실은

대대손손 기억에서 지울수 없고 엄연한 과거사이기에 사과없인 미래뿐 아니라 현재도 걸림돌이다

대련 여순 감옥에서 진술중

"나의 목적은 동양평화이다 무릇 세상에는 작은 벌레라도 자신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지 않는것이 없다

한국 평화를 어지럽히고 십수만 한국인을 파리 죽이듯 죽이고 있는자를 기회를 얻어 죽였다."

사람의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므로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안중근이다

죄와 살인 생명 영혼 구원

안중근 어릴때 세레를 주었던 빌렘이 살인자에게 고해성사까지 주었으니

그가 겪었을 고통이 크게 느껴졌다

"내가 죽으면 하얼빈에 묻어라 하얼빈은 내가 이토를 죽인 자리이므로 거기에

우선 내가 묵힐 자리다 한국이 독립된 후에 내 뼈를 한국으로 옮겨라"그의 유언이다

하지만 그들이 시체를 순순히 건내줄리 없고 감옥 공동묘지 어느곳에 묻혔는지 알길 없단다

유해의 행방이 모호라고 1910년 3월26일 그가 죽은지 벌서 오래전이다

효창공원 이봉창묘 옆자리에는 가묘만 마련돼 있다

 

무직 포수 담배팔이 세단어가 소설을 쓰는 동안 인도해 주었다며

무직과 포수는 안중근 담배팔이는 우덕순을 지칭한다

그의 시대안에 가두어놓을수는 없었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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