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 사랑

저자-헤르만 헤세

 

독일 남부 작은 산간도시인 칼브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세번의 결혼

전도 유망한 신학생에서 근로자와 서점 점원등을 전전하며 혹독한 사춘기와 

동방으로의 순례등 행복했던 유년과 고단했던 지난 시절의 체험을 통해

그의 문학은 커 나갔다

특히 지와 사랑은 그가 한때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하고 도망쳐 나온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원제목은 소설의 주인공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인데

수도사인 나르치스는 수도원의 철학자로 지를 상징하고 골드문트는 애욕의 예술가로 사랑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지와 사랑'으로 되었다

소년 골드문트는 수도원에 입학하자마자 뛰어난 수도사 나르치스를 만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수도원에서 골드문트의 마음을 끌며 마음을 앗아가고 찬미와 존경심마저 들었던 두 인물은 원장과

조교인 나르치스

입학 당시에는 수도원에서 일생을 하느님에 바칠 생각이 였으나

점점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누른다

나르치스와 헤어져 수도원을 나와 자유로운 삶을 살기로 한다

골드문트가 여자에 눈을 뜨고 애욕의 편력을 계속하며 방탕과 부랑아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 조각수업을 하기도 하고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오는 동안 온갖 고생과 고통 페스트 질병으로

많은 이의 죽음과 스스로 두명을 죽인 살인자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내용과 지면은 그의 자유로웠던 때에도 슬픔과 무서움의 양면을 지닌 어머니가 영혼 깊숙하게 지배한다

고통과 쾌락 출생과 사망 등에서 세상을 체험하며 인생 무상함을 깨닫는다

나르치스로부터 독립과 해방 자유와 방랑의 시절 성숙과 수확이 시작되는 귀환으로

골드문트는 결국 예술가가 되어 지와 사랑을 융합한 마리아상을 조각하고 세상을 뜨며 소설은 끝이 난다

한때는 혼란과 방탕으로 삶을 헛되이 보냈을지라도 친구의 사랑과 존경은 줄지 않아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의 임종을 지켜 우정이 부럽다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중 지와 사랑은 1930년 그의 나이 53세 작품으로

원숙기에 남긴 소설이다

저자 자신이 방랑자여서 그런지 방랑자의 마음과 방랑자의 기쁨과 슬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

명작은 영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