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를 위하여

2010. 5. 15. 15:45독후감

 한수산

 

김수환 추기경 삶을 따라서 떠난 여행은

곧 한수산 작가 자신의 삶과 일추하여

엄마는 하느님이 보여?

 용서는 왜 어떻게?

많은 물음에 스스로 답을 얻는책.

 

순교자의 손자인 추기경

그 조부는김 보현 요한은 1968년 무진박해때 순교한다.

대구 성유스티오 신학교 졸업 서울 동성 상업학교 졸업 도쿄조치대학중 학병 후에 독일로 유학

살아있는 성인으로 추대받는 추기경이었던 분을 잃고 한없는 슬픔에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다.

그리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것도 모자라

알고 지낸 사람들까지도 몰락시켰던 신군부 정권과 사람을

 용서는 하지 못할지언정 잊으려고 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

 

인기작가라는 관형사가 견딜수없어 첫번째 유형지로 제주도에 머무는 한수산

80년대 중앙일보에 욕마의 거리라는 연재 소설로 인해

신군부에게 붙들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는작가는 용서란 감히 있을수없다 한다.

 

기억의 늪에 허우적거리다 두번째 떠난 유형지로는 일본

노태우 정권이 끝날무렵까지 만 사년을 일본에 머물며 많은 순교자들의 행적과 성직자들을 만난다.

 

중국 여행길에 기차간에서 교리 공부를 하고 허허벌판에서

영세를 받기까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고

작가에게 글로 전하라는 메세지를 부여받으며 성직자의 삶과 용서라는 글을 쓰게 된것같다.

 

훗날,

용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할수 있는것

화해나 일치는 남을 받아주고 용서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상처를 안겨주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용서로 바꾸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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