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2011. 7. 27. 15:54한강

 

 

저녁 나절 한강에 물안개가 피었다.

말로만 듣던 물안개를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할 따름이다.

한강물에 뿌옇게 가라앉은 연기를 뚫고

이 도끼가 니 도끼냐,라고 금방이라도 산싱령이 튀어나올것 같어

금도끼를 내도끼라할가,은도끼를 내도끼라 할까,

결국은 내것을 찾아내고야 말것은 순간 고민했다.

 

수채화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망치는 아파트는 하도 당당해

오히려 아파트를 위한 물감칠을 한거로 착각을 하고

우리는 그곳에서 먹고 자고 싸고 불편없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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