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 06:26ㆍ여행
왕궁에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다음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집을 나섰다.
두세번 연습으로 트램타는 일이 제법 익숙한듯 집앞 슐레 우차에서
61번 트램을 타고 모리츠 찌그먼트 오거리에서 내려
트램 41번이나 47,48번을 타면 겔레르트 온천호텔이 나온다.
지원이가 가르쳐 준대로 호텔을 왼쪽으로 두고 겔레르트 언덕의
오르막을 오르니 여인상 동상이 서있는 겔레르트 언덕 꼭대기까지
올랐다.
Gellert hegy 겔레르트 언덕은
해발 고도 235m에 위치한 작은 바위산인 요새로 서울에 남산이라면
부다 페스트에는 겔레르트 언덕이라 할만큼
아름답고 시내 전망이 좋다.
8개국을 흘러가는 국제 하천인 도나우강변에서 가장 전망이 멋진곳이다.
양쪽 강변에 펼져진 고풍스런 건물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더더욱 아름다운것은
야간에 도나우강을 잇는 다리의 야경과 강건너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정상에 솟은 탑은 전후에 세워진 러시아 병사의 위령비이다
겔레르트 언덕이 이름은 Szent Gellert성 겔레르트에서 유래되었다
언덕 중턱에는 겔레르트 동상이 서 있는데 그는 헝가리 최초 국왕인
성 이슈트반이 왕자 임레를 후계자로 교육하기 위해
11세기 이탈리아에서 초빙한 수도사였다
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하였으나 1046년 이에 반대한 세력들이
그를 와인통에 넣어 도나우강에 던졌다고 한다.
Citadella 치타델러는
1854년 합스부르크가에 의해 세워진 길이200m 너비 60m의
요새이다
합스부르크의 위세를 과시하고 반 오스트리아 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
요새 동쪽 끝에있는 자유의 광장에는 양손으로 야자수잎을 들고 있는
14m높이의 Szabadsagszo 여신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이 헝가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독일과 싸우다 전사한 구 소련군 병사의 위령비로 세워졌다.
소련군을 위한 종전 기념물이다
관광객이 지나드는 길옆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소련군 탱크가 전시 되어있다.
최신식이라고 큰맘 먹고 구입해 들고온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재미들인 남편은
이리 서라 저리 서라, 이리 봐라 저리 봐라 주문 상항이 많다.
젊은 친구들에게 프리즈하며 부탁하면 쉬울텐데
남 신세 지는것은 질색이나 하는 남편땜에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은
거의 없다
그래도 멀리 헝가리 까지 와서 독사진만 찍을수 없어 "프리즈 테이크 포토"하며
다가서면 친절한 헝가리 시민들은 금새 미소로 화답하며 "에스에스"한다.
여행 안내서에서 카메라를 도난 당할수있으니 조심하라 쓰여진것은
조심하란 얘기로 여기면 될것이다.
대체로 잿빛 눈동자를 가진 헝가리인들은 심성이 착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아침 저녁 기온탓에 몸이 의실의실 추워지고 몸살 감기 기운이 들어
여인상에 야간조명이 켜지기전 집으로 돌아왔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노랫말처럼 가까이본 도나우강은
그렇게 푸르지가 않고 오히려 하늘이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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