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34
2022. 3. 21. 10:43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3월20일 일요일 맑음 4/10
노랑 생강나무꽃이 피어나 드디어 봄인가 싶었다
춘분이 코앞인데 봄이 오는걸 시샘이라하듯 강원도 산간과 백두대간은 많은 눈이 내렸고
가까운 산성에도 골골이 허연 눈이 얇게 덮여 있었다
백두대간 구부시령에 다시 눈이 내려 무릎까지 쌓인 사진이 카페에 올라와 있었다
대장이 죽은날도 이월초인데 눈이 허벅지까지 쌓였었다
지난해에는 추모산행을 했었는데 올해는 모두 잊어버렸나
벌써 이년도 넘었다
백두대간은 남설악에서 중단했으니 언젠가 북설악은 다시 올라야한다
그뒤론 대원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어디까지가 인간승리인지 아직도 중단없는 도전을 하는 대원도 있다
대간길에 비하면 병아리나 뛰어놀게 생긴 약수터 까지는 눈구경을 할수 없다가
운동시설을 지나 가파른 사면골짜기를 오를수록
낙엽위에 군데군데 눈이 덮여있고 산길은 녹아내리는 눈으로 미끌거렸다
안그래도 느린 발걸음이 숨고르기 할것도 없이 발걸음은 더 느려졌다
내가 오르 내리는길은 아는사람만이 올라다닌다는 사람 보기 쉽지 않은 계곡지름길로
오늘도 등산중에는 사람 한명 보지 못했다가
막상 높은 수어장대에 올라가니 어디서들 올라왔나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버스나 자가용으로 산성 중앙에까지 올수 있어 휴일에는 산성안이 시끌벅적
그나마 코로나 상황이라 나은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