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36
2022. 3. 23. 10:26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3월22일 화요일 맑음 0/11
다시 화창하게 떠오른 오후 햇볕을 받았다
짧게 두시간 길어도 세시간이 넘지않은 오후 운동이 불면증에 도움을 줘
어쩌다 한번쯤 말고는 요즘 자다깨는일이 드물어졌다
그러길래 불면은 심신 안정차도 좋지만 햇볕바라기를 해야
낮에 형성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밤에는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린으로 바뀌어 푹 잘수 있단다
머리로 직접 내리쬐어도 한 낮 햇볕이 따갑지 않은 봄볕은 자외선은 많이 내려올수 있겠다
자외선이 무서우면 선크림과 선그라스로 무장하더라도 나가야 역병의 시대 면역을 잃지 않을것이다
청회색 동고비 한마리가 죽은 나무와 산나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봄을 알린다
동고비는 참새보다 조금크고 아주 귀엽게 생겼다
사람들이 다녀가는 운동시설 인근에는 새모이를 놓아주는 사람들도 있나보다
지자체나 산림청이 신경쓰지 못하는 주변 인근 낮은 산들은 죽어나가는 나무들로
산나무마저 죽게 생긴것들이 많다
가파른 사면에서 쭉쭉 뻗어나가는 전나무중에는 살아있는 나무위로 쓰러지며
한나무가 죽는 바람에 몇몇이 한꺼번에 나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못된 이웃을 만나면 피하기라도 하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들의 운명이다
파란하늘에 얇은 하얀천을 흔들듯 구름이 지나가며 햇빛은 양지바른 성벽 아래로
떨어졌다
성안과 성밖에도 푸릇푸릇 쑥과 냉이가 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