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아프지마라
2023. 4. 24. 09:26ㆍ독후감
저자-나태주
나좀 태워주세요,별명이 붙을만큼 유명해진 시인의 산문집
두번째 읽는다
전작의 산문들과 겹치는 소제목들이 여러번 있어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써내려간 글
제목처럼 아프게 다가온다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시인도 나처럼 오월을 알리는 보라빛 붓꽃을 좋아한단다
"그 자신이 오월인꽃
이파리가 무성해지기 시자하면 초록빛 칼날 모양의 이파리 사이로
붓대를 하늘로 곧추 세운듯 꽃대가 올라온다,그래서 이름이 붓꽃이다"
인생의 늙을말년 문학관의 꽃들을 가꾸고 시를 쓰는 시인의 삶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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