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2
2023. 11. 23. 17:09ㆍ둘레길
일시-2023년 11월23일 목요일 맑음
코스-동아 아파트 교차로-강동 그린웨이길,하루 걸음수 9300보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늦가을이 포근하다
첫날 무리한 일정으로 오히려 잠을 설쳤으니 오늘은 만보전에 귀가를 목표로 두고
둘레길을 이어간다
상일동 동네 근린공원으로 들어서니 유난히 많았던 밤나무며 상수리 나무잎들은
말라 비틀어지고 많이 떨어졌다
낙엽이란게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가 파괴하여
나뭇잎이 형형색색으로 변해 우리 눈에 만산홍엽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잎에 있는 영양소와 수분을 뿌리와 남은 줄기에 주고 스스로 죽어가는 과정이다
올해는 예년만 못한 색감을 지닌채 아니 푸른 은행잎과 푸른 단풍잎들이 떨어지고 있어
모두 이상 기후 탓이란다
허기사 올여름 얼마나 더웠는지 그러다 시월에 갑자기 찾아온 겨울
이제는 여름과 겨울 두계절만 살아야하는가 했더니 십일월에 다시 햇볕이 따스한 가을로 돌아왔으니
나무들도 변덕스런 기온을 따라잡기가 버거울것이다
무겁게 걸친 외투를 벗어버린채 숲길로 들어섰다
근린공원 숲에는 걸어간 자리만 빼곤 낙엽이 수북히 쌓여만 갔다
강동 도서관 도로를 건너 이어진 둘레길은 나무데크길과 흙길이 번가라 이어진다
군데군데 마지막 단풍임을 뽐내듯 화려한 단풍나무 몇그루가 오후 햇볕에 붉을 밝힌듯 환하다
쪄간 고구마 한개와 귤 한개로 요기를 한후 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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