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밥도둑

2024. 3. 11. 16:46독후감

저자-항석영

 

외환위기 당시 음울하던 무렵 주말 신문에 연재했던것들은 엮은'노티를 꼭 한점만 먹고 싶구나'를

개정한 산문집이다

작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 먹고 싶었던 노티는

빻은 찰기장에 엿기름 가루를 섞고 우려낸 엿기름 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을 넣어 반죽한다

반죽을 아랫목에 한두시간 덮어두어 삭힌 다음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어 약한 불에 지져낸다

이것을 식혀 꿀에 잰것을 항아리에 넣어 장독대에 내다 놓고 먹는걸 말한단다

이북음식이라 처음 듣는 음식이다

세끼 밥을 먹어 에너지를 충전해야 살듯이

끼니를 잇는 밥이 곧 삶이다

초판 서문에

먹지 않는 시간은 시간이 아니다,라고 썼다

수많은 음식들이 작가의 시대적 추억대로 소개된다

옛맛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걸 아쉬워하며..

반찬에 따라 밥도둑도 다르듯이 음식은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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