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미술관 산책
2024. 11. 13. 15:30ㆍ친구
일시-2024년 11월12일 화요일 맑음 15/20
이 계절이 너무 짧기 때문에 단풍구경 하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 대공원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둘레길을 돌았다
혼자 걸어도 좋은 길을 친구랑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니 더욱 좋았다
가로수 노란 은행잎에 파란 가을 하늘 전형적인 가을 풍경이다
예년보다 길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시원한 가을을 기다렸는데
이제사 단풍 물들어가 만추를 만끽할 날들이 얼마 안남아 마음과 몸이 바쁘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밤 기온이 떨어져 나무는 스스로를 보호하려 줄기와 잎 사이에
떨켜층을 만들고 잎으로 가는 수분과 영양분을 차단하며 겨울을 준비 한다
이때 잎의 엽록소는 피괴되고 엽록소에 가려졌던 색소들이 울굿불긋 드러나는게
우리가 보는 단풍인셈이다
우리가 하는 심신의 즐거움인 단풍구경은 나무가 살기 위한 겨울차비의 몸부림인게다
봄이 땅에서 올라 온다면 가을은 위에서 내려오는 풍경인지라
산에서 시작되어 마을 들판으로 이젠 도심 거리와 주택가 공원으로 가을이 꽉 들어찼다
낙엽 카펫이 깔린 도로를 얼마나 걸을수 있을지,곧 자루에 담겨 치워지겠지만
단풍 구경 갔다 사람 구경만 하고 오는 관광지 말고
조금 오래 가을 정취를 밟고 싶으면 산길을 걸으면 된다
매년 가을이 돌아온다는걸 알아도 이 풍경은 놓칠수 없어 사진 몇장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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