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009. 7. 2. 16:59ㆍ나의시
밤새 내린비는 온종일 추적추적 내린다
목울대를 쭈르르 내리는 비가 시원하다.
보이지 않는자에게도 비는 소리로 내리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자이게도 봄비는 온몸으로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친뒤의 봄의 환희를 눈으로 귀로 맞이 할것이다.
꽁꽁 얼어잇을것 같던 흙도 부드럽게 변하고
새싹들을 기다린다
섬진강의 매화와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고
경칩과 봄의 피안이라는 춘분도 지났다.
갑자기 바빠진다.
이비가 그치면 겨우내 곰팡선 베란다 청소도 해야하고
몇개 남은 화분 로즈마리와 벤자민 분갈이도 해야한다.
2009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