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2009. 9. 3. 16:58ㆍ나의시
어젯밤 치뤄진 한쌍의 결혼식은
선상의 예식처럼 아름다웠고
하객은 성스런 여신의 들러리라.
신랑이 신부에게 기러기 한쌍을 전하는
숙명의 인연은 영원하리라.
둘이 하나됨을 만천하에 알리고
긴여로를 같이 가는 길동무니라.
행복했던 기억을 길게 늘려
고통의 순간이 와도 결코 낙담치 말라.
하여, 뼈가 녹고 살이 썩는데도 변치아니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