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2009. 8. 21. 16:39ㆍ나의시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그럼 이별은 사랑의 열매란 말인가,
아님,또다른 사랑을 갈망 하란말인가,
장례식장이 산자들의 사교장이고,잔치라더니
나도 속물되어 국에 밥말아 꾸역꾸역 먹고,
과일먹고 떡도 먹었다.
어쩜,살아있는걸 확인이라도 하듯
어린시절 반듯하고 해맑더니
넌, 오늘도 여전히 웃고 있데.
그 모습보니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이간다.
가진자들의 기도 보다는
너는 민중의 고통을 나누는 친구되어 한목숨 바쳤다.
너가 뱉어낸 한마디가 사랑의 기도 였을거고.
너가 내민 손 하나하나가 영혼의 위로가 되었을게다.
너도 인간 인지라 고뇌가 어찌 없겠냐 만은
너가 남기고 간 분신과,
남자의 사랑을 먹는, 너의 예쁜 아내는 어떻하면 좋으냐.
사랑과 영혼에서 보았던, 현세를 넘는 영원한 사랑을 주거라.
너의 아내에게.
세상엔 없는 그런 사랑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