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4. 15:45ㆍ영화
감독-존 카니
출연-키이라 나이틀리(그레타),마크 러팔로(댄),애덤 리바인(데이브)
헤일리 스타인 펠드(바이올렛),제임스코덴(스티브)등
begin again 원제목은 "can a song save your life?"으로
영화의 ost중 "Lost stars"도시의 지친 청춘들에게 바치는 노래가
가을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작은 술집에서 라이브 무대를 마친 가수가 객석에 앉아있는 자신의 친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그녀는 떠밀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시작된다.
오프닝 장면이 세차례나 반복 되며 사이사이 그녀와 그남자의 사연은
잔잔하게 이야기로 흘러간다.
싱어송 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남자친구 에덤 리바인(데이브)는
음악적 파트너이자 5년간 사귄 연인관계로 데이브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어 뉴욕으로 함께 오게 된다.
연인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것을 좋아한 그레타와는 다르게
스타가 된 데이브는 다른 여자를 만나 변심한다
사랑을 잃고 절망에 빠진 그레타는 뉴욕을 떠날 결심을 한다
마지막으로 찾아나선 친구가 라이브 무대로 데려가 세웠고
그녀는 여쩔수 없이 노래를 부르나 아무도 듣지 않는 그녀의 노래에
딱 한사람은 폭 빠진다.
댄(마크 러팔로)는 과거에는 뉴욕 음반사를 썼던 인물로
음반회사의 창업자이며 프로듀서였으나 지금은 공동 창업한 동업자로부터
해고를 당한 상태이다
음악평론가인 댄의 아내 미리엄(캐서린 키너)가
출장차 떠난 로스엔젤레스에서 한 음악가와 사랑에 빠져
공항에 마중나온 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아내와 별거하고 일자리도 잃은 댄은 알콜을 달고 살며
가끔씩 딸아이를 방과후 집으로 데려다 주며 지내는데
술값이 없어 도망치고 쌩쌩 지나는 지하철에서
자살충동까지 겪는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들른 라이브 클럽 술집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드럼 베이스 기타를 넣어 상상속에서 곡을 만든다
가사와 멜로디만 있던 밋밋한 노래가 화려한 음악이 되어 울려 퍼진다.
아름다운 화음이다.
실연당한 그녀와 알콜중독된 그가 악몽같은 하루를 보내고 음악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순간이다
직감적으로 진짜 음악을 알아차린 댄은 그레타를 섭외하고
그녀를 회사에 데리고 가지만 이미 음악보다는 사업가가 되어버린
댄의 대학 동창인 동업자에게 거절당한다
가난한 뮤지션 그레타와 댄은 뉴욕을 배경으로 인맥들을 동원하여
음반제작을 시작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옥상에서 노래를 부르고
센트럴파크,지하철 차이나 타운 골목길등 뉴욕의 곳곳 현장의 소리가
음악으로 탄생되어 간다
뉴욕시내가 스튜디오가 되어 잘 팔리는 상업적인 노래가 아닌
진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 뉴욕여행 분위기가 전달되는
새로운 타입의 음악인셈이다
골목길에서 노는 아이들이 코러스로 참여 시키고
댄의 딸 바이올렛이 기타로 협연하는 장면은
가슴 훈훈했다
그레타의 도움으로 서먹한 관계였던 딸과 함께 연주하며
가족과 거리를 가깝게 만든다.
그레타와 댄은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 누욕 밤거리를 거닐며
음악적인 교감을 갖고 좋아하는 사이가 되어가지만
서로 존경하는 선에서 애정을 유지하는 둘이어서
더 아름답다.
한편
돈이 없어 친구집에 얹혀 살며 길거리를 무대삼아 음반을 제작하는
그레타와는 다르게 스타가 된 전 남친 데이브(애덤 리바인)는
유명세를 타며 잘나간다.
실제로 '마룬5'의 보컬과 기타 담당인 애덤 리바인의 노래 실력이
대단했다.
그러나 데이브는 그레타를 이미 떠난 사람이다
그레타는 졸지에 스타가 된 애인에게 실연당하고
과거 남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노래에 담아
그의 스마트 폰으로 전송한다
마지막이라고 보낸 이별노래였다
하지만 그 노래를 받은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다시 마음이 가게되고
그녀를 만나 자신의 콘서트에 그녀를 초대한다
그녀가 작곡한 노래인 Lost stars를 원곡으로 불러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레타의 요청대로 지친 청춘을 위로하듯 감성적 발라드로
부르는듯 하다 관객이 환호하는 인기를 보여주기 위해
락 스타일로 변주되어 부른다
성공과 인기를 쫓는 그 모습을 바라 보다 그레타는 뒤돌아 나선다
댄은 가정으로 돌아가고 음반사에 복직하여 엔딩자막이 흐르는데
그레타의 음반이 출시되고 그레타는 음반을 기획사에 계약하는 대신
SNS를 통해 단 1달러 가격 책정을 하여 직접 유통한다
유명뮤지션들이 그녀의 음악을 팔로우하면서 커다란 반항을 불러 일으키며
진짜 영화는 끝이 난다.
오직 순수한 음악만을 고집하는 그녀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음악 미술 모든 예술이 돈과 인기를 쫓아 상업적으로 팔고 사는 세상에
영화는 순수함을 잃지 않는 뮤지션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런 뮤지션들로 인해 우리의 지친 영혼은 위로 받는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시린
가을 타는 사람에게는 음악 영화가 제일이다.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영화였다
키이라 나이틀리(그레타)와 에덤 리바인(데이브)가
각각 다른 버전으로 불러 화제를 모은
잃어버린 별들
보지 말아요, 한낱 꿈과 환상에 빠진 소년을
날 봐요,보이는 누군가에서 손뻗는 나를
그 손을 잡고 내일 아침 함께 눈을 떠요
미래를 계획하지만 때론 하룻밤 놀이일뿐
어처구니 없게도 큐피트는 화살을 되돌려 달라지
그럴땐 우리 눈물에 취해 봐요
하느님, 왜 청춘을 청춘에게 주기엔 낭비인가요?
사냥철이 왔으니 이 어린 양은 달려야 해요
의미를 찾아 헤매는 우린
어둠을 밝히고 싶어하는 길 잃은 별들인가요?
2014년9월27일씀
글-李 貞
사진-다음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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