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2019. 1. 6. 11:24ㆍ친구
새로운 해가 뜨고
세월이 흐르는 것은 자연의 이치로
기해년 새해가 다시 밝았다
육십갑자를 살고 나니 세월이란 그 놈은
내리는 빗줄기 보다도 빠르고
날아가는 화살보다도 빠르다
무심한 날들의 끝맺음과 시작으로
새 희망을 품고 새 꿈을 꾸고 반성했다
뜨거운 가슴을 지녔던 청춘시절로
시계를 돌리는 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할까
이제는 늙는다는걸 진심으로 받아 들인다
인생길은 참 모질다가도 다정스러워
그동안 만났던 사람 헤어질수도 있고
헤어진 사람 다시 만나기도 한다
피부 겉가죽 녹아 내리는 더운 여름이 가면
허허벌판 냉가슴 울리는 바람 찬 겨울도 온다
초록풀과 빨간 단풍이 새삼 그리워지는것은
호흡이 점점 짧아지는 추운계절 탓이다
그림자 하나 없이 떠나버린 새 떼처럼
구름날고 새가 지나간 그곳으로 나도 갈수 있을까
빠쁘지 않은 발걸음으로 새해를 마중간다
2019년 1월1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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