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2019. 8. 27. 10:49영화


감독-원신연

출연-유해진(황해철) 류준열(이장하) 조우진(마병구) 키타무라카즈키(야스카와지로) 이케우치히로유키(쿠사나기)

       박지환(아라요시시게루) 다이고코타로(유키오)등





대한 독립군이 일본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이다

한동안 영화도 잊고 살았는데 더위가 쏵 가시고 속이 뻥뚫인 느낌이 드는 영화

오랜만이다


동생을 등에 업은 형제는 두만강을 건넌다

일본 군인들에게 두만강 건너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활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일본장교는 형제에게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고 작은 떡보따리를 던진다

동생은 보따리에서 떡을 꺼내 먹다가 수류탄을 발견하고 보따리를 껴안고 엎드려

동생은 죽고 형은 수류탄 파편이 얼굴에 박히면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나쁜놈들


때는 1919년 3월1일 만세운동이 일어난 이후 독립의지를 다지며

만주 연해주지역에서는 독립군의 무장투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실제 삼일운동후 의병들의 활약은 일본군을 피해 만주와 연해주로 피신하여

독립군으로 이름을 바꾸어 활약했었다

나라 빼앗긴 설움이 복받쳐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되던 시대였다

곳곳에서 독립군의 공격이 게릴라 작전으로 이어지고 게릴라 작전은 승리를 이룬다

만주일대 독립군을 소탕하기 위해 모인 일본군은 수백명

하지만 독립군의 작은 병력으로 이들과 맞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백전무패로 악명높은 남양수비대의 정예부대는 독립군에게 점점 다가오는데

독립군은 자신들이 가장 잘아는 봉오동의 지형지물을 활용하여 필살기 작전을 세우게 된다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황해철이 봉오동 전투를 수행중이던 분대장 이장하를 만나

전투에 함게 하게 된다

황해철은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솜씨가 탁월하고 이장하는 발 빠르고 냉철한 카리스마가 있는 대장이다

빗발 치는 총탄과 포위망을 뚫고 계곡과 능선으로 남나들며 예측할수없이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작전으로

일본군들은 당황한다

해철의 오른팔이자 마적 출신의 저격수인 마병구과 독립군에 합류한 신흥 강습소 출신 저격수인 임자현

그리고 독립군에 자원한 개똥이 일본군에 동생을 잃고 가까스로 살아나 춘희와 함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채 곳곳에서 죽지전을 펼치고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들은 유인한다

그사이 이장하는 가파른 너덜지대 골짜기로 뛰어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일본군들의 눈을 속이고

심한 부상을 당한다

화가난 일본은 신식무기를 중무장한 월강 추격대 본대를 봉오동계곡으로 깊숙히 침투시켜 독립군을

완전히 괴멸시키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능선과 계곡을 맨몸으로 뛰어다니며 일본군들을 현혹시키던 분대장 이장하는

결국 다리를 잃고 목숨이 위태롭다

한편 군자금을 이동시키던 동지는 목숨을 잃었어도 군자금을 잃지 않았다

영화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가 박진감이 넘쳐 지루할틈이 없고 관객들도 그 시대 독립군이 된듯

긴장된다

마침내 일본군인들을 봉오동 계곡으로 유인을 성공리에 마치고

때마침 능선에 매복된 독립 연합부대가 일본군을 향해 일제히 총구가 불을 내뿜는다

통쾌한 장면이다

봉오동 전투를 전두지휘했던 베일에 감춰졌던 독립군 대장의 모습을 드러내고

삼일운동때 투옥되었다가 죽임을 당한 이들의 뼛가루를 허공에 날리고 태극기를 꺼내

휘날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홍범도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 승리를 계기로 청산리 전투에서도 승리를 건둔 장군이다

그는 하늘을 날라다니는 독립투사로 총알로 바늘귀도 뚫는다는 백발백중의 사나이로

부모 잃고 머슴살이와 백두산 포수출신이다

동학농민과 을미사변을 계기로 항일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항일 의병장을 하다 대한독립군 사령관이 되어 무장독립투쟁을 했었다

독립군의 삼대 대첩은 봉오동과 청산리 그리고 대전자령 전투를 말한다

실제 일본인 배우가 세명이나 출연되는데 두명은 목숨을 잃고 포로로 잡힌 어린 일본군인은

해철이 데리고 다니면서 일본의 악행을 보여준뒤 풀어준다

실제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157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당했지만

우리는 열명도 되지않은 사상자를 내고 크게 승리한 전투이다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조치인 화이트리스트에 이어 지소미아 문제까지

한치 앞을 모르는 한일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봉오동 전투에서 보았듯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일은 어제의 농부가 독립군이 된 민초들의 단결력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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